(사)광주영상미디어클럽·평촌마을 주민 참여

농촌 실제 생활 영상으로 담은 단편영화 제작

이달부터 11월까지 미디어 영상 제작 교육도

무등일보-2013-0320

19일 광주 서구 금호동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4층 중강의실에서 평촌마을 주민들과 광주영상미디어클럽 회원들이 ‘뷰파인더로 보는 늘 푸른 인생 이야기’ 첫번째 강의를 진행중이다.

어머니와 같은 산,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면서 무등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한적한 시골마을인 평촌마을(광주 북구 충효동)에도 덩달아 ‘명품마을 만들기’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도심에서 동 떨어져 소외받고 지내왔던 평촌마을 주민들은 마을 홍보를 위한 첫 걸음으로 영상 제작을 선택했다.

이를 위해 평촌마을 주민들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사)광주영상미디어클럽이 주관한 ‘뷰파인더로 보는 늘 푸른 인생이야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이달부터 11월까지 미디어 영상·제작·편집 등 교육 과정을 거쳐 다양한 장르의 영상물을 제작하게 된다.

19일 오후 2시 광주 서구 금호동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4층 중강의실에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 30여명이 필기도구를 책상에 가지런히 놓은 채 수업이 시작되길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수강생을 자처한 노인들 가운데는 평촌마을 통장 정태영씨와 주민 4명도 포함됐다.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나이 지긋한 수강생들의 자기소개가 이어졌다. 50~70대 연령대의 어르신들은 자리에서 서서 영화 제작에 대한 포부와 기대감을 밝혔다.

정태영(60) 통장은 “평촌마을 그동안 광주 도심에서 동 떨어져 소외된 마을이었으나 무등산이 승격되면서 명품마을로 발돋음 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농촌마을도 이제는 문화콘텐츠가 접목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고 생각해 광주영상미디어클럽의 도움을 받아 영화를 만들 계획으로 부족하더라도 많이 도와달라”고 영화 제작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마을 주민 이원영씨는 “나이 먹은 사람들이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생소하지만 마을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하니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출범한 (사)광주영상미디어클럽은 60대 이상 노인들이 직접 미디어 영상을 제작하는 단체로 정년이나 퇴직 이후 재미 삼아 동아리 활동으로 시작했던 취미생활이 이제는 회원 수만 200여명에 달하고 활동 영역 또한 단순한 ‘취미’를 넘어서 ‘전문가’ 수준에 달했다.

(사)광주영상미디어클럽은 평촌마을 주민들과 함께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는 미디어영상제작 교육을 바탕으로 농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직접 영상으로 촬영하고 편집, 제작하는 과정을 거친다.

강홍길(66) 회원은 “교직에서 퇴직하고 한동안 무료했는데 시청자미디어센터의 영상 교육을 통해 이제는 어엿한 영화감독으로써 제2의 삶을 살고 있어 즐겁다”며 “이번에 평촌마을 주민들과 함께 영화를 만들어 갈 예정인데 서로 힘을 모아 좋은 작품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양수(66) 광주영상미디어클럽 이사장은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나주 화탑마을 주민들과 함께 제작한 단편영화 ‘허름한 의자’가 정읍실버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며 “평촌마을 주민들과 함께하는 이번 영화 작업은 나주 화탑마을의 이은 2번째 작품으로 FTA 등 고통 받고 있는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콘텐츠를 선보임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문화도시로써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김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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